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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스 게임 이야기/기타 게임

디아블로4 구매 전 디아블로 1~3에 대한 개인적 평가

by 파나메라 2023. 6. 7.

디아블로의 신작 디아블로4가 드디어 출시되었다. 3가 출시한 2012년 이후 무려 11년만에 출시한 후속작이다.

본인은 1997년 디아블로1부터 3까지 모두 즐겼던 유저인데 디아블로 매니아까지는 아니고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갖고 있는 게임이라 애착이 간다. 

보통 디아블로2를 가장 명작으로 많이 꼽던데 개인적으로 절제된 공포감을 느낄수 있는 1을 최고의 작품으로 뽑는다. 당시 기준 최고의 그래픽은 물론 생소한 장르라서 더욱 몰입이 되어서 영원히 잊을수 없는 작품이다.  트리스트람 마을 배경 음악도 너무 생생히 귀에 맴돈다. 

 

공포스러운 디아블로1, 디아블로2 패키지

디아블로가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던 2 시절에는 집에 컴퓨터 사양이 좋지 않았을뿐더러 고등학생이기도 해서 맛배기로 해봤을뿐 맘 편히 진득하게 즐기지는 못했다. 공포감은 다소 줄었지만 1의 감성을 이어가면서 스케일과 직업이 대폭 확장되서 지금도 최고 명작으로 꼽힌다. 

2의 리메이크판인 레저렉션은 플레이를 해보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원작을 경험한 리메이크작은 가급적 구매하지 않는다. 이미 전개를 훤히 꽤뚫고 있어서인데 최근에 캡콤에서 출시한 바이오하자드4 리메이크도 명작으로 인정받지만 같은 이유로 구매하지 않았다.

2의 성공에 힘입어 3가 13년만에 출시 됐는데 개인적으로 3는 디아블로 취급 하고 싶지도 않다. 디아블로 1,2의 공포스러운 감성을 전혀 느낄수 없고 그래픽과 플레이 스타일이 흔하디 흔한 B급 양산형 MMO RPG 느낌이 나기 때문이다. 사실상 디아블로의 IP와 스토리만 승계하고 별개의 개발사가 만든 느낌 (하긴 디아블로 원제작 스튜디오인 블리자드 노스의 개발자는 거의 떠나갔으니..)

그래픽이 너무 밝고 애니틱 하며 심지어 어색한 한글 음성은 게임의 몰입도를 더더욱 방해 했다. 

판매량은 3가 1,2를 압도 했다고는 하나 3부터는 베틀넷 접속없이 플레이 할 수 없어 CD키 불법 복제로는 더이상 플레이가 불가능 한 시대적 상황이 반영됐다고 본다. 2가 워낙 명작이다보니 디아블로 명성만 믿고 구매한것도 있고..

판매량과 별개로 게임성이 망이었다는건 아래의 메타크리틱 유저점수를 보면 알 수 있다. 심지어 불면증 치료에 특효약인 수면제라는 불명예가 계속 따라다녔다.

수면블로 3

 

블리자드도 이런 단점을 많이 피드백 받았을터 4는 1,2의 다크함과 묵직한 느낌을 다시 되살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고 실제 4 개발 영상을 보면 확실히 3보다는 어둡고 진지해진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암튼 사설이 엄청 길어졌다.. 원래는 오늘 디아블로4 플스5 패키지가 도착해서 개봉 후 플레이 한 글을 포스팅 하려고 했는데 본인의 디아블로 경험 히스토리를 언급하다 보니까 삼천포로 빠졌다..

본인은 소울라이크 매니아라서 핵앤슬러쉬는 상대적으로 시시하게 느껴질수는 있으나 가장 대중적인 게임이기도 하고 본인의 어린 시절 향수가 담겨져있는 시리즈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 했다.

곧바로 다음 포스팅에서 디아블로4 패키지 개봉기를 포스팅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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